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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사퇴, 기자회견 '1분 22초' 후다닥? 직접 했던 말+표정 보니
    이슈 뉴스(사회&정치&연예) 2024. 4. 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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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망의 4월 10일 선거가 끝이 났다. 그리고 참패한 국민의 힘을 대표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사퇴를 했다. 사퇴 입장 발표에서 그가 말한 기자 질의 답변을 살펴본다.

    "뭐... 따로.. 길게 질문을 받은 건 아닐 것 같고요.. 혹시 뭐 특별히 질문하실 거라도 있으신지.."

    참 힘들어 보인다. 그리고 그의 말에서 왠지 모르게 장황하거나 심오한 질문을 받긴 힘들다는 뉘앙스도 풍긴다. 모든 힘이 쭉 빠진 그는 사퇴를 발표하고 기자들 앞에서 질문을 받았다. 그런데 이때 모든 일을 하루빨리 끝나고 이곳 이 장소를 떠나고 싶어 하는 듯한 표정도 읽을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압승을 예상하며 투표를 지지하며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 그였다. 그러나 그 결과는 국힘의 참패. 그리고 잠긴 목소리로 그가 이 상황에서 더 호소하고 싶은 말은 더 없어 보였다.

    이 상황 속 가차 없이 질문을 위해 기자들은 손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는 한 기자를 향해 손짓으로 질문 기회를 제공했다. 다시 입을 앙 물고는 말이다. 질문은 뭐 특별하지는 못했다. 누구나 궁금해하는 그러한 내용으로 말이다. 그가 사퇴를 한 후 '도대체 뭘 하고 지낼 건가'라는 예상된 내용을 기자는 질문했다.

    이 말에 0.1초의 짧은 생각도 없이 그는 거침없이 말을 내뱉었다. 어떠한 미래를 그리지 않았다며 말이다. 하지만 그 끝에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더했다. 자신이 어떤 곳에 있든지 간에 걱정을 하면서 살겠다고 말이다. 그 걱정은 '이 나라'를 위해서라고 한다.

     

    이 말에 두 번째 기자의 질문이 훅 들어왔다. '또 계속된 정치인으로서 삶을 살 것인지'를 궁금해 하며 말이다. (이 또한 한동훈이 무엇을 하고 지낼 건가라는 질문의 연장선으로 물었다.)

    이 말에도 그는 짧고 명료하게 한 마디를 했다. 어떠한 흐트러짐 없이 일관된 뜻으로 자신이 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말이다. 그것이 자신의 약속이었다며 말이다. 그리고 이 말에 또 다른 질문이 전해졌다.

    다음으로는 이번 선거의 결과에 대해 물은 질문이었다. 이 질문에도 그는 단호히 말했다. 누구의 책임도 아닌 나 때문이라며 말이다.

    (사실 선거라는 큰 행사에 문제를 찾자면 한두 가지였을까. 하지만 그는 모든 문제가 자신때문이라며 '내 탓'을 돌렸다.)

    그리고 이어진 질문은 또 '이번 선거와 관련해 결과의 사유'를 묻는 것이었다. 이 말에 한동훈의 답변은 이전보다 조금은 길어졌다.

     

    그 원인 분석은 자신이 할 것이 아니라 기자들에게 맡기겠다는 말과 함께 자신은 대중의 마음과 사랑을 얻어내는 데 실패한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문제에 가장 큰 책임자로 자신을 꼽으면서 떠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왜 사람들의 민심을 얻지 못했는가'를 묻는 질문이 들어왔다. 여기서 그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관여하지는 못한다고 말을 했다. 그러면서도 "나 때문이다"라며 계속 "사퇴하고 떠나겠다"라고 말했다.

    여기까지 말을 한 그는 조금은 이 상황을 끝내고 싶었던 듯하다. 그는 "이제 그만하고 여기까..."라는 말과 함께 손을 들어 보이더니 뒷걸음으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때에 한 기자가 큰 소리로 "잠깐만요 한 가지만 더..."라며 마지막 추가 질문을 전했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마지막 질문은 '국힘과 따로 거취에 대해 이야기를 한 부분이 있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이 말에 한동훈은 이와 관련해서는 '이미 나는 다 말을 했다'라고 하면서 급하게 인사를 하고 들어가 버렸다. 여기까지가 1분 22초간 그의 기자회견 내용이다.

    1분 22초. 어찌 보면 조금은 짧은 시간일 수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은 압축하자면 '이제 일을 관두고 떠난다' '그런데 이제 무얼 할지는 아직 모른다' '내가 이 사태에 책임을 진다' '그래서 떠나는 것이고 모든 문제는 나 때문이다' 이러한 말을 했다. 그는 이렇게 기자회견을 마치고 떠난 뒤 마지막으로 당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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