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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은퇴, 눈물의 기자회견 '울먹+목 메여 말 못 했던 그 대목'
    ABOUT 방송연예리포트/ABOUT 논란&이슈 2024. 4. 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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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여전사 같았던 그녀였다. 그런데 지나온 시간 속 동지들의 고생사를 생각하면서 그가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다 말을 채 이어가지 못해 멈추기도 했다. 그렇게 울먹이는 목소리에는 자신의 식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고 그 고생길을 함께한 당원들에 대한 미안함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는 눈물을 울먹이며 한마디 한마디 하는 말속에는 지금껏 '진보'라는 순탄치 않은 정치의 길에서 부딪혔던 수많은 난관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심상정 녹생정의당 의원이 이렇게 정계 은퇴를 한다. 이날 기자 회견장에서 전한 말을 살펴본다.

    "하루하루가 벅차지 않은 날이 없었다"

    심상성의 정계 은퇴 기자회견. 이곳에서 그가 했던 말은 진보 정당이 걸어온 길이 '참 쉽지 않았다'라는 말이었다.

     

    "월세 보증금 빼서 선거에 도전하고..."

    그녀는 정의당으로 후보를 낸 당원들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진보라는 이름을 향해 힘들게 걸어갔다고 말했다. 마치 어두운 동굴 속에서 빛 한줄기를 바라보고 뚜벅뚜벅 한걸음 한걸음 걸어갔던 것처럼 말이다.

     
     

    "수많은..."

    그러면서 이 당원들을 되뇌며 그는 목이 메어 말을 더 잇지 못해 했다. 그러다 붉어진 눈시울에도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에 열정과 헌신으로..."

    그러면서 이들의 도움으로 이 정치를 나아갈 수 있었다며 말을 했다.

    "고되고 외로운 이 길을 함께 개척해온..."

    심상정은 이렇게 정계 은퇴 기자회견에서도 제일 먼저 떠올린 것은 당원과 지지자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힘겹게 '진보' 정치당에서 걸어온 길을 알기에... 너무도 아픈 손가락으로... 마치 엄마의 마음으로... 그렇게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재차 터져 나오는 슬픔에 훌쩍이는 콧물을(?) 닦으며 폭발한 감정을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어간 말을 이렇다.

    "사랑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에 감사한다"

    끝가지 고맙고도 고맙다며 말이다. 또 미안하고 미안하다며 말이다. 이 말을 하고 조금은 생각의 시간을 갖은 심상정은 다시 말을 이어갔다.

     

    "국민의 동떨어진 정치를 바꾸기 위해 저는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시 자신이 이 어려운 개척의 땅이 된 대한민국에서의 진보 정치를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것도 20년이 넘는 이 기나긴 시간 동안 정치를 한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권력보다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위해..."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권력에 맞서는 정치. 또 정의로운 삶을 위해.라며 말했다. 하지만 여야라는 극단의 정치에서 항상 좌절을 했다며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번번이 현실 정치에 부딪혔고..."

    그의 이상적 정치는 항상 현실 정치에서 그 꿈이 좌절됐다며 말이다. 하지만 여태껏 자신의 꿈을 저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약자를 위해 또 보통 시민들의 권리를 위해 말이다.

    "이념이 아니라 이웃하며 살아가는 보통 시민들의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바라온 정치는 이념에 함몰된 정치가 아니었다고 한다. 단지 주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보통의 사람들과 약자. 그리고 이들의 삶을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진보라는 정당의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며 말했다.

    "후회는 없습니다. 하지만 후배 정치인들이..."

    그렇게 정계를 떠나는 그는 그간의 정치 행보에서 후회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마음에 걸림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떠난 뒤 남을 후배 정치인들 당원들이었다. 이들 후배들이 진보라는 정치의 앞으로 나아갈 길의 터전을 제대로 닦아 마련하지 못하고 떠나는 점에서 말이다.

    "이제 저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떠난 자리에 남을 후배 당원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큰 지지와 격려를 부탁한다며 당부의 말을 남기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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