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세 번째 엄마·이복 동생 둔 가정사(+친엄마 만난 일화)

가수 전진이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남다른(?) 가족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진은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자신의 세 번째 어머니와 이복동생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전진, 류이서 부부가 신혼집에 가족을 초대, 대접하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전진의 남다른 가족 관계가 드러나게 됐다.

 

언론보도 캡처=사진출처.

 

이날 방송서 전진 부부는 정성스러운 이탈리안 음식을 준비했고, 전진의 이복 여동생 부부가 먼저 등장을 했다.

 

전진의 하나뿐인 여동생은 전진의 두 번째 어머니의 딸이다.

 

전진 보다 4살 어린 동생이고, 전진과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돈독한 관계를 지내고 있다고 전진은 말했다.

 

이날 전진과 여동생은 어릴 적 사진을 보며 과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게 됐다.

 

전진 여동생은 전진과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땅거미가 질 때까지 자전거를 타고 함께 돌아다녔었다. 학교 등하교도 함께했다”라며 말했다.

 

또 전진 아버지와 두 번째 어머니가 이혼한 후에도 전진이 이복 여동생을 위해 졸업식에 찾아왔던 일화를 전하면서 전진에 “너무 감사했었다. 오빠가 친오빠인 줄 알았었다”라며 말했다.

 

SBS 동상이몽 이미지 캡처=사진출처.

 

그리고 전진 여동생은 “우리가 이복남매인 걸 언제 알게 됐어?”라고 물었다.

 

이에 전진은 “초등학교 12살 때 주민등록등본을 봤다”라면서 “그때 (여동생과) 엄마가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진은 “(이 사실을 알고) 속으로 마음이 아팠다”라며 “그렇지만 (동생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는 싫었다”라고 속 깊은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 말에 전진 여동생은 “나중에 알고 보니 오빠가 이복 오빠인 사실을 알고 놀랐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전진의 세 번째 엄마가 등장했다.

 

전진 트위터 캡처=사진출처.

 

그리고 전진의 세 번째 엄마도 남다른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전진에 생모를 찾아주려고 했던 사연을 말이다.

 

전진의 세 번째 엄마는 “(전진은) 생모가 자신을 버렸다고 말했다. (이 말에) 세상에 자식 버릴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다. 엄마를 원망하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클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진에) 성인이 될 때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진의 세 번째 엄마는 학교, 구청 등 수소문 끝에 전진의 생모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 말에 전진은 “그렇게까지 찾은 줄은 몰랐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전진은 세 번째 엄마의 노력 덕에 생모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진은 스스로 생모와 연락을 끊는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언론보도 캡처=사진출처.

그 이유에 대해 전진은 생모에게 또 다른 아들이 있었고, 자신처럼 어렵게 자라지 않길 바라는 배려로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진은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면 (생모에) 미안하다”라며 “아마 내가 TV 나오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팠을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전진은 지난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예능을 통해 어렵게 찾은 생모와 연락을 하지 않게 된 이유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전진은 “어린 시절 친어머니가 나를 두고 떠났다. 새어머니는 나에게 너무 잘해주셨고, 새어머니가 내가 갖고 있던 어머니에 대한 감정을 알고 친어머니를 찾아주셨다”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전진은 “내가 24살 때 처음 친엄마를 봤다. 커피숍에서 처음 봤는데 보자마자 엄마의 느낌을 받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라며 말했다.

 

또 전진은 “그런데 당시 친어머니는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었다. 아들이 나를 닮았다고 말했다”라며 “근데 그 아들이 컸을 때가 걱정이 됐다. 일부러 편하게 사시길 바라서 연락을 안 하고 있다. 그 아들이 성인이 돼 날 받아줄 수 있을 때 연락하라고 엄마에 말했다. 그 아들이 힘들어하는 게 너무 싫었다”라고 전했다.